시래기에 담긴 효능
과거, 시래기는 늦가을부터 무청을 모아 주로 봄철 채소가 나기 전까지 겨우내 먹던 음식이었어요.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섬유가 골고루 들어 있어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무청에는 무보다 철분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항암 효과와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과 칼슘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러한 성분은 건조 과정에서 더 늘어나요. 든든한 포만감으로 체중관리 및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 역시 건조되면서 3~4배 이상 증가하지요.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시래기 속 베타카로틴은 100g당 4,400㎍으로 3㎍인 마늘, 505㎍인 우거지보다도 풍부하며, 칼슘도 성인 기준 일일 섭취 권장량의 절반가량인 335mg이나 들어 있어요. 이는 동일한 양의 우유보다도 3배가 넘는 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