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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정성이 빚어낸 찜 요리

[전국 음식 열전] 시간과 정성이 빚어낸 찜요리

찜 요리는 뜨거운 수증기로 찌거나,
물과 함께 오랫동안 끓여 만드는 요리를 말해요.
지역별 대표 찜 요리를 만나볼까요?

자료 출처 : 농식품 소비공감


서울

서울을 대표하는 갈비찜


서울에서 나는 산물은 그다지 없었어요. 하지만 조선왕조 500년의 도읍지였던 덕에 궁중음식 문화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요. 그 중 소와 돼지의 갈비를 사용하는 갈비찜은 서울을 대표하는 찜 요리입니다.


어떻게 하면 맛있을까요? 기름이 많으면 맛이 없으므로, 한번 끓여 기름을 뺀 다음 식혀서 기름덩어리를 건져내고 쓰면 좋다고 해요. 또 처음엔 간을 싱겁게 하여 익혀야 잘 무르며, 익은 뒤에 간을 다시 해야 윤기가 납니다.


개성·경기

옛날 개성지방에서 먹던 개성무찜


개성무찜은 생소한 음식이지요? 옛날 개성지방에서 먹던 음식으로 쇠고기와 닭고기, 돼지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납작하게 썰어 데친 무를 끓여 만들었지요. 무와 육류가 조화를 이뤄 맛을 내고, 소화를 도와줍니다.


요리 비법은 미리 소금물에 데친 무는 고기와 함께 처음부터 넣지 않고, 국물이 반쯤 졸아들면 넣는 거지요. 이렇게 하면 아삭한 식감과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밤, 대추, 은행 등의 견과류도 함께 넣어 맛과 영양, 색을 냅니다.


충청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한 오색만두찜


지역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색(色)은 그 지방의 요리까지 좌우하지요. 때문에 대개의 충청도 음식은 소박한데, 하지만 충북 지역의 오색만두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오색만두찜은 노랑, 분홍, 갈색, 초록색, 흰색 등의 만두피에 배추김치, 두부, 쇠고기, 당면 등을 넣어 만드는데, 만두피색은 흑임자, 단호박, 딸기즙, 시금치즙, 치자, 지초, 도토리, 부추 등을 이용합니다.


경상

칼칼하고 감칠맛 나는 고사리미나리찜


경상도 음식은 대체로 투박하지만, 칼칼하고 감칠맛이 나지요. 특히 마지막에 넣는 방아잎과 산초가루는 경상도 음식의 특징을 살려주는데요, 경남 지방의 향토음식인 고사리미나리찜에도 역시 방아잎이 들어갑니다.


고사리미나찜은 백합과 새송이버섯, 콩나물, 홍합을 끓이다가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를 푼 물을 부어 끓인 다음 들깻가루, 고사리, 미나리, 부추, 방아잎, 대파를 넣고 마무리해 만듭니다.


전라

담백하며 삼삼한 죽순찜


전라도 음식은 재료가 아주 다양하고, 요리에 정성을 많이 기울이지요. 특히 기후가 따뜻하여 음식 보관을 위해 간이 센 편입니다. 즉, 젓갈류와 고춧가루 등 양념을 많이 넣는 편이에요.


하지만 봄철 제철음식이자 전라도 향토음식인 죽순찜은 담백하며 삼삼한 맛이 특징입니다. 어린 죽순에 닭고기, 소고기, 꿩고기 등을 넣어 조리합니다. 죽순은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별미인데, 채취한 후 즉시 삶아야 씹는 맛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