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건조과실
곶감은 떫은맛이 있는 생감을 완숙되기 전에 수확해 껍질을 얇게 깎아냅니다. 그리고 대꼬챙이나 싸리꼬챙이 같은 것에 꿰어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키죠. 수분이 약 30% 정도로 건조됐을 때 씨를 제거하고 손질해 다시 닷새 정도 말립니다. 그리고 볏짚에 싸서 상자에 늘어놓고 밀폐된 상태로 두면 감이 완전히 건조되면서 표면에 하얀 가루가 생겨요. 이건 곰팡이가 아니라 글루코오스라는 포도당의 일종인데요. 이 상태로 다시 한 번 건조시킨 뒤 상자에 넣고 담아두면 곶감이 됩니다.
이때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남겨두면 좀 더 식감이 부드러운 반건시가 되는데, 반건시는 수분 때문에 곶감에 비해 보관기간이 길지 않아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달콤한 간식 곶감의 효능
곶감은 단감이나 홍시일 때보다 당분 함량이 4배 이상 증가하게 돼 더욱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건강에 좋은 영양소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A와 C도 단감일 때보다 각각 3배, 7배, 2배 가량 풍부해집니다.
곶감은 만성 기관지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비타민A가 기도 점막의 면역계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에요. 또 비타민C는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가래와 기침 증상, 천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이외에도 곶감은 피로회복과 숙취 해소,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며,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 설사 증상 완화와 면역력 증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못 먹느니만 못하다고 하죠. 곶감은 당분 함량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열량이 100g 당 237kcal로 비교적 높은 편이에요. 맛있다고 계속해서 먹다 보면 체중 증가는 물론 변비로 고생할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하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