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향으로 작물 피해 줄여
들깨는 인도·중국이 원산지이지만, 통일신라시대 때 들깨 재배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래 전부터 우리 밥상에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배할 땐 보통 채소밭의 길가 쪽 한 모퉁이에 심는데, 그 이유는 바로 독특한 향 때문이에요. 들깨는 향이 독특하고 방향 성분이 강해 농약이 없던 시절, 가축이나 해충을 쫓는 데 아주 유용했어요. 잎은 쌈이나 부각, 김치, 장아찌 등으로 쓰이고, 종자인 들깨는 양념으로 활용됐어요. 특히 구수한 맛 때문인지 조선시대 궁중음식 가운데 탕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들깨를 넣었을 정도였지요.
KEYWORD : 들깨
인도·중국이 고향
해충을 쫓는 강력한 방향 성분
조선시대 궁중음식의 핵심 양념